지하철 압구정역에서 쓰러진 여성과 도와주지 않는 남성들, 정말 심각한 젠더갈등, 가짜뉴스 주작 아님, 처음 글 올린 사람이 전하는 진실, 남성들 외면 진실, 핫팬츠 거짓
지하철 3호선 쓰러진 핫팬츠 여성 사건, 핫팬츠 여 승객 쓰러졌는데 남성들 외면, 현명 대 사람 살리는 게 먼저 등의 기사가 최근 뉴스에서 나왔습니다.
기사들을 보면 여성승객이 쓰려졌다. 복장이 섹시했다(핫팬츠) 남성들은 성추행범 몰릴까 봐 여성 승객 쓰러졌는데 외면했다. 뭐 이런 내용이었고,
이후 후속보도에서, 해당 사연의 진실조사 기사가 떴고, 서울교통공사에 문의해본 결과 신고나 보고 들어온 것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, 주작이라는 썰이 강력하게 퍼져나갔는습니다. 더욱이 이런 논란을 불려 온 건 맨 처음 시작된 원문이 삭제되었기 때문인데요, 이후 처음 원문 작성자가 다시금 등장하여 정리를 해주었습니다.
일단 남성들의 외면은 사실이었고, 기사에서 정정되야 할 내용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.
처음 사연을 올린 작성자가 수정하다 날린 글과 남은 글
아이고 , 수정하다가 원글이 삭제되었네요. 복구할 방법이 없네요.
요약하자면 지하철에서 여성분이 갑자기 실신하였는데 정말로 주변 남성분들 대처를 안 하더라고요. 신고하라고 말하는 남성분들. 손 주물러주라는 남성분들. 다들 직접 나서진 않더라고요.
어익후. 베스트 가서 깜짝 놀랐네요.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. 그런 일 많이, 하셨나 봐요. 사진 없으면, 주작이라뇨.
그 상황에 전 승무원과 통화할 인터폰 찾고 있었어요. 사진 찍으려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네요. 그 상황에 사진 찍으면 더 이상하지 않나요?
그리고 끝내는 아줌마들과 젊은 여성분들이 도와서 플랫폼으로 들고나가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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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분위기
내 가족 아닌 여자 함부로 만지는 것 아닙니다. 여자들이 임산부, 장애인, 여자한테 내정하게 대하는 거 보세요. 남자들도 여자들에게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요... 사실인 것 같으면서도 참 그래...
첫 원문 작성자의 이후 정리 대응, 진실 정리, 외면 사실, 핫팬츠는 거짓
무심코 쓴 글이 뉴스화 되고. 보배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. 원글이 저의 실수로 삭제돼 다시 그때 정황을 세세하게 서술하여 드립니다.
지난 토요일 3호선 양재행 열차 압구정역 도착하기 직전입니다.
갑자기 앉아있는 저 맞은편에 서있던 여성분이 힘없이 푹 쓰러집니다. 맞은편 앉아있던 20대 여성분에 안기듯이 말이죠.
그 여성은 놀라 바로 어딘가로 신고를 합니다. 저는 승무원에게 인터폰으로 연락할 데가 없나 출입문 사이드를 찾아봅니다. 그사이 쓰러진 여성은 누가 눕혔는지 보질 못했지만 열차 바닥에 누워있습니다. 약간, 힘들게 숨 쉬는 거 같고 주먹도 꽉 쥐어졌고요.
그사이 압구정역에 도착합니다. 안내방송에서는 갑자기 위급환자가 발생하여 늦게 출발한다는 멘트가 나옵니다.
신속히 열차 밖으로 그 여성분을 옮겨야 하는데 쓰러진 여성을 팔다리를 잡고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제 옆의 젊은 남성은 그냥 핸드폰만 하고 있더군요. 정말로 남성분들이 쳐다볼 뿐 옮길 의지가 없는 거 같았습니다. 더 역시 머리로는 뭐든 도와야 한다고 하는데 몸이 가질 않더군요.
아줌마 몇 분이랑, 아까 그 신고한 여 선분이 부축해서 플랫폼 쪽으로 눕혔습니다. 그리고 바로 역무원으로 보이는 분 한두 명이 오시더라고요.
그리고 바로 열차는, 출발하였습니다.
여기까지가 제가 본 상황입니다.
그냥 요즘 젠더 문제로 흉흉한데 그런 상황이 안따끼워서 글을 올렸는데 이런 큰 파장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. 케이블 뉴스 기자한테까지도 연락 달라는 쪽지까지 오고요.
인터넷 뉴스 보니 핫팬츠 어쩌고 하는데. 그렇게 짧은 바지도 아니었습니다. 무릎 조금 위까지 오는 바지?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핫팬츠와 도와주지 않는, 남성들 이러면서 기사화하니 정말 언론이 더 남녀 분쟁을 더 키우는 게 아닌가 생각 드네요.
댓글에 그래도 저런 상황이면 발 벗고 도와야 하지 않냐라는 글이 간혹 있는데. 요즘, 상황이면 전점 못할 거 같네요.
한 달 전 길가다 무릎에 힘이, 없으셨는지 갑자기 걸어가다 넘어진 나이 드신 할머니 부축해드렸는데. 그런 상황 아니면, 여성분들 (할머니도 여성이긴 하나 어떻게 구분 지을 줄 몰라서) 도와주기가 힘들 거 같네요. 제앞에서 그런 상황이 안 일어나길 바랄 뿐입니다.
얼마 전 중국의 웨이관 외면 문화에 대해 글 쓴 적이 있었는데, 한국 또한 문제 내요.
다만 다른 게 있다면, 성별로 차별한다는 것이 참 특이한 것 같습니다.
여성 우월주의로 인해서 여성은 여성끼리 돕고, 남성은 그냥 아무나 도와주는 세상이 된듯합니다. 참 이게 뭐 하는 건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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